“지속 가능한 개혁을 위해선 민의를 반영하는 개혁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온전히 정치의 영역에서 제도화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된 백혜련 의원(수원을)은 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백 의원을 정치개혁특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치개혁특위는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간 합당 과정에서 열린민주당이 요구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등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내 비상설특위다. 백 의원을 필두로 이소영(의왕과천)·박상혁 의원(김포을) 등 경기지역 의원들이 대거 특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 의원은 “중단 없는 개혁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특위는 소통에 집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정체됐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를 통해 변화하자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민주당 내 혁신 기구인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를 비롯해 20·30세대의 지방선거 파격 공천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을) 역시 이 같은 목소리에 부응하면서 “다음 선거 때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혁신에 집중하고 당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에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도 맡고 있는 백 의원은 인재 발굴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재들이 빛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큰 물에서 놀 수 있도록 발굴 및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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