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을 주 무대로 하는 해외 오케스트라가 수원을 찾아 연주회를 연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에서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의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은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필하모닉의 악장과 현역 수석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이들은 국내 클래식 팬들을 만나기 위해 7일의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내한 공연을 펼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연주자들의 클래식 공연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클래식 마니아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혼란스러움이 음악으로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려졌다.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 ‘불협화음’, 조엘 톰슨 ‘광기에 대답하며’는 물론, 베베른의 ‘느린 악장’, 베토벤 현악사중주 11번 ‘세리오소’ 등이 이어진다.
특히 첫 곡인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에서부터 강한 불협화음이 등장하면서 관객들의 귀를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는 점점 밝은 분위기로 전환돼 명상적인 분위기로 연결된다. 불안한 분위기에서 시작해 힘찬 분위기로 끝난다는 점에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엿볼 수 있다.
공연에는 악장 프랭크 후왕, 제2바이올린 수석 치엔치엔 리, 비올라 수석 신시아 펠프스, 첼로 수석 카터 브레이 등 4명이 연주자로 나선다. 세계의 유수 뮤직 페스티벌에 선발돼 초청받고 있는 이들이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까.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작은 공간에서의 실내악 매력이 어떤 것인지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은 악단 창립 175년 기념에 맞춰 2017년에 결성된 앙상블로 올해로 6년차를 맞았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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