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그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6천431명으로, 하루 만에 최다치(종전 최다 전날 5만4천941명)를 갈아치웠다. 나흘째 5만명대 확진자 발생으로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지난해 11월1일 해당 치료체계 도입 이후 최초로 20만명을 돌파한 21만4천86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이날 1만7천74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 10일(1만7천976명)과 9일(1만7천751)에 이은 역대 세번째 규모로 수원시(1천237명) 등 5개 시에서 1천명 이상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전파력이 강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면서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감염 우려마저 덩달아 커진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14일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지난해 10월 다른 대상군보다 상대적으로 3차 접종을 일찍 받아 백신 효과가 떨어진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 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 25건 중 20건(80%)이 요양병원·시설, 노인시설 관련 감염이어서 이러한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또 이번 계획에는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노바백스도 포함된다.
한편 지난 3일부터 검사체계 전환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대란 조짐이 나오자 정부는 이날부터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했다. 이에 약국과 편의점에 3천만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했고 1인당 구매 가능한 수량은 1회 5개로 제한했다. 다만 개인이 여러 곳에서 이를 사는 것은 막지 않기로 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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