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을 위한 숨은 세원 찾기에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 보람차고 기쁩니다”
세무 분야 전문가 자격으로 경기도의 지방세 관련 감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지영 경기도 시민감사관(63)은 16일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는 감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세무·회계·노무·건축 등)에 대해 지식과 실무경력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을 시민감사관으로 임명, 함께 현장조사를 진행하거나 어떤 사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도 시민감사관으로 임명(임기 2년)된 김씨는 시·군 종합감사와 도내 지식산업센터 기획조사 등에 참여해 누락된 세원을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씨와 같은 시민감사관의 활약을 통해 도는 지난해 12월 3개 분야·185건에서 약 49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기획조사에 참여, 지식산업센터가 취득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폈던 감사가 기억에 남는다”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특정 용도로 사용 신청을 하면 취득세를 감면해주는데, 세제 혜택만 받고 당초 신고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확인해 추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전직 공무원인 김씨는 은퇴 후에도 후배들과 함께 지역의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도 전했다. 그는 화성시와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을 한 뒤 지난 2020년 말 퇴직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 행정 및 조세 등 분야에서 탁월한 실무능력을 갖추게 됐다.
김지영씨는 “도 세정과장을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시민감사관 활동에 참여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감사관 활동을 통해 도의 세원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확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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