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을 하자며 남성을 유인한 뒤 집단폭행을 가하고 강도행각을 벌인 중학생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군(14) 등 9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8일 오후 8시께 수정구의 한 영화관 주차장에서 20대 남성 B씨를 집단 폭행하고 현금을 강탈한 혐의다.
앞서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조건만남을 하자며 B씨에게 접근했고, 해당 영화관 주차장으로 B씨를 유인한 뒤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사람이 쓰러져 있다’ 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 인근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해 A군 등의 인적사항을 특정했다.
경찰은 A군 등 전원을 지구대로 자진출석토록 했다. 이들 중에는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얼굴 등에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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