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나·최수민·최수지 활약 속 인천시청에 31-30 설욕…종료 1분 남기고 김하경 결승 득점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홈 첫 승을 신고하며 3위로 도약했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20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2라운드 최종전서 권한나(7점), 최수민(6점)과 최수지의 11어시스트 활약으로 김온아(8점)가 이끈 인천시청에 31대30으로 승리, 지난 1라운드 3점차 패배를 설욕했다. 7승1무6패 승점 15가 된 SK 슈글즈는 2위 인천시청(승점 16)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전반 25분간은 인천시청이 앞서갔다. 인천시청은 전반13분께 8대5로 앞서간 뒤 줄곧 2~3점차로 리드했지만, SK 슈글즈는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상대 김희진의 2분 퇴장 틈을 타 따라잡기에 성공했다.
유소정과 연은영의 연속 득점으로 12대12 동점을 만든 후 최수지의 골로 13대1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민지의 선방과 연은영의 득점으로 전반을 14대13으로 앞섰다.
후반들어 인천시청은 오예닮의 7m 드로우와 김온아의 득점으로 16대14로 역전했다. 하지만 SK 슈글즈는 최수민, 최수지, 유소정의 릴레이 득점으로 역전한 뒤 후반 7분40초께 20대17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인천시청 에이스 김온아가 눈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후반 20분께 연은영의 득점으로 27대22로 달아났다.
경기종료 6분을 남겨놓고도 5골 차 리드로 완승이 예상되던 SK 슈글즈는 그러나 1분 뒤 유소정과 연은영이 연속 2분 퇴장을 당해 순식간에 30대30동점을 내줬다.
역전의 위기에 놓인 SK 슈글즈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김하경이 오른쪽 사이드 슛을 성공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장인 오성옥 SK 슈글즈 감독은 “어려운 경기엿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해 기분좋다. 선수들이 우리 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상황에 잘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가면서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점차 팀 전술과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지고 있어 3라운드부터 최선을 다해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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