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개발PMC, 링키지제이차 등 SPC 일부 통·폐합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난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지적(경기일보 지난해 11월15일자 1면)이 나온 가운데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사업관리사인 송도개발PMC가 설립목적을 달성한 SPC들의 청산을 추진한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송도개발PMC는 NSIC가 100% 출자한 ‘미라마르(Miramar)’, NSIC와 Miramar가 각각 47.38%와 47.49%를 출자한 ‘링키지제이차’ 등 SPC 2곳을 다음달 말까지 통·폐합한다. 이들 SPC는 설립목적인 송도자이하버뷰(2011년 준공)와 동북아무역센터(2014년 준공) 등의 건설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그러나 업무시설 매각 관련 주주와의 소송 등이 최근 끝날 때까지 지난 7년간 통·폐합 등의 청산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이와 함께 송도개발PMC는 NSIC가 83.6%를 출자한 송도U-Life를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는 NSIC가 송도U-Life의 출자 SPC들을 직접 통합관리하는 방안이다. 현재 송도U-Life는 유라이프솔루션즈(글로벌 IT 공급 서비스)와 송도국제스포츠클럽(골프장 운영) 등에 각각 70.1%, 100% 등을 출자한 상태다.

송도개발PMC 관계자는 “SPC들의 역할이 끝난 만큼 원활한 관리를 위해 본격적인 통·폐합에 나서겠다”며 “다음달 이사회를 통해 통·폐합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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