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나흘째 16만명대…중증 병상 가동률 껑충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중증 병상 가동률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6만명대인 16만3천566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99만4천841명으로 집계, 3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달 6일 1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 748일이 걸렸다. 그러나 지난 21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00만명이 되는 데는 불과 15일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300만명 도달까지는 1주일로 간격이 더 단축됐다.

또 이날 확진자는 전날(16만6천207명)보다 2천643명 줄었으나 1주일 전인 지난 20일(10만4천825명)과 비교하면 1.6배, 2주일 전인 13일(5만6천410명)의 2.9배 증가했다.

경기도에선 4만6천801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도내 총 확진자가 90만3천445명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한때 10%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중증 병상 가동률이 한 달 동안 30%대 후반까지 올랐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643명)보다 20명 증가한 663명으로 더욱이 최근 4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272명, 275명, 343명, 541명으로 4주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넷째 주(2월20∼26일) 전국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37.8%로, 셋째 주(2월13∼19일) 27.3%에 비해 10.5%p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일평균 1만8천560명으로, 직전주(일평균 9천199명)와 비교하면 2배가 되는 등 고령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이날 사망자는 49명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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