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장영준 기자의 <경기도 난민 취업 실태>가 ‘제11회 인권보도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는 28일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와 공동으로 제11회 인권보도상을 심의한 결과, 경기일보 장영준 기자의 <경기도 난민 취업 실태> 보도를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우리 사회의 인권을 보호하고 신장하는 데 공헌한 보도를 발굴·포상하여 인권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0대 인권보도’를 선정·시상했고, 2012년부터 ‘인권보도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는 지난 1월19일부터 2월7일까지 총 51건의 보도물이 접수됐다.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인권문제를 발굴한 보도 ▲기존의 사회·경제·문화적 현상을 인권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거나 이면의 인권문제를 추적한 보도 등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장영준 기자의 이번 보도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난민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취업’ 문제를 집중 조명해 사회로부터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인권위는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 중 취업에서 현저히 차별을 겪는 난민들의 실태를 조명해 구체적인 실상을 알렸다”며 “특히 국내에서 난민 거주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지자체에 난민 취업 관련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고, 법무부엔 통계조차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해 난민정책에 대한 사회인식을 환기시켰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11회 인권보도상 시상식은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된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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