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코로나19 추경 즉시 편성하라” 경기도에 공식 제안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28일 브리핑룸에서 코로나 추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28일 브리핑룸에서 코로나 추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기도민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고 경기도에 제안했다.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표단은 2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추경을 도가 즉각 편성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근철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왕1)는 “지난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14조원보다 2조9천억원이 순증한 16조9천억원의 추경이 여야 합의로 처리됐다”며 “도 역시 이에 발맞춰 오는 제358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의 경우 지난 4일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은 이후, 현재는 5만여명까지 폭증하면서 입원 및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 지급 등이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입원 및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는 국비 뿐 아니라 도비도 함께 매칭됐다. 도에서도 추경을 즉각 편성해야만 코로나 확진으로 고통 받는 도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의회 수석대표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 담긴 사업 중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매칭 사업은 ▲생활지원비(국비 50%, 도비 33.3%, 시·군비 16.7%) ▲자가진단키트(국비 50%, 도비 20%, 시·군비 30%) ▲방역 관련 인력(국비 50%, 도비 7.5%, 시·군비 42.5%) ▲돌봄안심지원(국비 70%, 도비 4.5%, 시·군비 25.5%) 등이다.

박근철 대표는 “도가 누구의 말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움직이길 바란다. 도의회는 추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이 같은 제안을 하는 것이고, 계속해서 도를 설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의회 제안에 도 관계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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