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파주시 아너소사이어티 분들이 있기에 우리 지역사회에는 따스한 온기가 흐를 수 있었습니다."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과 김종훈 청록엔지니어링㈜ 회장은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파주 아너소사이어티를 이끌며 우리 사회에 온정을 전달하는 ‘나눔의 메신저’로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파주 아너소사이어티는 지난 2013년 11월 김용호 SK CAMEL 대표가 첫 회원이 됐다. 이후 불과 8년 만인 지난해 말 총 12명의 회원이 탄생하는 성과를 올리며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배출했다.
자신 역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권 부회장과 김 회장이 들려주는 회원들의 사연을 보면 사회에 대한 감사와 기업윤리실천 등 다양한 목적이 깃들어 있다.
이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회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경기도당위원장(파주을)이 꼽힌다. 그가 지난 2018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자, 2년 뒤 그의 장인이 동참했고 지난해에는 박 도당위원장의 부인 역시 참여하며 보기 드물게 한 집안에서 3명이 가입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고인의 유언과 얽힌 사연도 있다. 故 유종무·김복순씨는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유언으로 남겨 자녀들의 회원 가입을 이끌었다. 또 파주상공회의소를 이끄는 박종찬 회장과 박미희 도미솔식품 대표, 정권재 내추럴웨이코리아 대표, 박성대 상도일렉트릭㈜ 대표도 회원으로 가입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했다.
이처럼 파주에서 다채로운 사연을 가진 회원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회원들의 마음을 고려해 연 1회 정도 만남을 주선하고 아너스 행사 개최를 지원하는 등 개인과 기업의 기부 참여를 독려한 권 부회장과 김 회장의 역할이 컸다.
특히 지난 2016년 6월 가입한 김종훈 청록엔지니어링㈜ 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권 부회장은 전했다. 권 부회장 역시 김 회장의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감명 받아 적극적인 봉사에 참여했다고 말할 정도로 김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기업윤리를 적극 실천하며 지금의 파주 아너소사이어티를 형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권 부회장과 김 회장은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해 우리 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어 뿌듯하다“며 “이 같은 나눔 문화를 지역사회에 더 많이 전파해 파주에서 50명의 가입자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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