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춘계중·고유도연맹전 여고부 ‘매트 패권’

광영여고 꺾고 3년 만에 대회 단체전 우승…경민고 이혜빈, 무제한급·+78㎏급 석권

제50회 춘계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서 3년 만에 여고부 단체전 정상에 오른 경기체고 선수단.경기체고 제공
제50회 춘계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서 3년 만에 여고부 단체전 정상에 오른 경기체고 선수단.경기체고 제공

경기체고가 제50회 춘계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 여고부 단체전서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정도운 감독이 이끄는 경기체고는 2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단체전 결승서 광영여고에 접전 끝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2019년 대회 우승 팀 경기체고는 3년 만에 다시 치러진 여고부 단체전서 정상에 오르며 여고부 유도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경기체고는 결승 첫판과 두 번째 판을 잇따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은별이 임예은을 상대로 허리후리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한판으로 꺾어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4번째 판서 고은아가 윤예빈에 되치기 절반승을 거둬 2대2 동점을 만들고, 홍수진이 광영여고 김성경에 되치기 절반승을 거둬 패권을 안았다.

앞서 경기체고는 준준결승서 경남체고를 4대1로 가볍게 물리친 후, 준결승전서 부산 삼정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코로나19로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 이를 계기로 올 시즌 다른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고부 무제한급과 +78㎏급서 우승한 이혜빈.경민고 제공
여고부 무제한급과 +78㎏급서 우승한 이혜빈.경민고 제공

한편, 여고부 개인전서는 ‘중량급 기대주’ 이혜빈(의정부 경민고)이 무제한급과 +78㎏급을 석권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혜빈은 무제한급 4강서 이채은(서울체고)을 안다리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둔 뒤 결승서 김민영(서울체고)을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어 이혜빈은 +78㎏급 준결승서 김미경(광영여고)을 밭다리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김민영과 다시 맞섰으나 상대의 기권으로 손쉽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63㎏급 홍수진(경기체고)은 송윤아(도개고)에 져 준우승했고, 같은 체급 고은아와 57㎏급 지가현(이상 경기체고)은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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