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 측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공문을 보내 심석희와의 접촉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2일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최민정은 특정 선수와 훈련하려고 선수촌에 입소하는 게 아닌, 국가대표로서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대표팀에 합류하려는 것”이라며 “그 동안 특정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과 욕설, 비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훈련· 및 대회기간 동안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올댓스포츠는 연맹과 대표팀에 해당 선수가 사과를 앞세워 최민정에게 개인적인 접근이나 만남 시도를 하지 않도록 훈련 외적인 장소에서의 접촉을 사전에 방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올댓스포츠가 적시한 특정 선수는 심석희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의 A 코치와 함께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에 대한 욕설은 물론 최민정과의 고의 충돌을 시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심석희는 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 2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21일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
한편, 최민정은 이날 진천선수촌에 입촌했고 3일부터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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