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251억원 투입해 친환경‧GAP인증 쌀 공급
인천시는 올해 지역 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952곳 35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무상급식 지원은 시가 성장기 학생들의 심신발달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경감을 위한 사업으로, 시는 이 사업에 2천2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시는 무상급식 예산 중 149억원을 쌀 현물공급 지원 예산으로 편성하고 이달부터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립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744곳에 3천953t의 쌀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9월 급식지원센터를 시 농축산유통과 내에 설치하고, 도정업체 선정과 공급업체와 계약을 마친 상태다.
시는 공급업체가 쌀 생산농가로부터 매입한 쌀을 이달 학기부터 공급한다. 시는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을 우선 공급하고 친환경 쌀을 소진하면 GAP인증 쌀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시는 앞으로 사업성과를 분석해 농산물, 축산물 등 공급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 농가에서는 각 학교의 최저가 입찰 방식에 따른 식재료 가격 결정 탓에 쌀 수매가격이 낮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쌀 생산농가들이 적정가격으로 쌀을 공급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필요한 기구와 조직을 마련해 인천형 먹거리 종합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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