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분기 투자분야 예산 집행 목표 대비 19.2% 불과…신속집행 시급

인천시의 투자분야 예산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투자분야 예산의 1분기 집행 목표액(1천875억원) 대비 집행률은 19.2%(359억원)에 불과하다. 투자분야 예산은 일반적으로 시설 공사비 등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조한 집행률은 건설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준다.

시의 투자분야 예산 집행률이 낮은 이유 역시 올해 계획한 370개의 시설 공사사업 중 286개(77.3%)가 사전절차 이행 등으로 늦어지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있을 1회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편성 과정에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집행률이 부진한 시설 공사사업 등의 예산 구조를 조정할 계획이다. 예산 구조 조정은 사전절차 이행과 민원 발생 등으로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시설 공사사업 등에 대해 반영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시는 시설 공사사업을 추진하는 부서들을 대상으로 투자분야 예산의 신속집행이 가능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비대면 영상회의로 열린 3월 실・국장회의에서 “정부와 국회에서 16조9천억원 규모의 추경을 확정했고 이달 말(1분기)까지 91%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지원이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부문별로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점검하는 등 서민경제 위기 극복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투자분야 예산 등에 대한 신속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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