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와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 4호선 진접선이 개통한다.
6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당고개∼진접 14.9㎞ 구간을 연결하는 진접선이 복선전철 건설 공사를 약 10년 만에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개통한다. 4호선이 연장되는 것은 2000년 7월 안산~오이도 구간이 개통된 이후 22년여만이다. 이번 사업으로 별내별가람역, 오남역, 진접역 등 3개 역이 신설됐으며, 경기 동북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9번째로 인구(약 73만명)가 많지만 철도교통과 도시기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할 뿐 아니라 국도 47호선의 상습적인 차량정체로 인해 교통 조건도 열악하다. 특히 별내·오남·진접지구 등 택지개발로 인해 남양주시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교통수요 해소와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4호선 진접선이 개통되면 진접역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약 52분이 소요된다. 이는 진접선 개통 이전에 같은 구간을 버스로 이동했을 때보다 1시간8분, 승용차로 이동했을 때보다는 18분 단축되는 것이다.
진접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는 왕복 기준으로 평일 152회, 휴일 118회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오후 6∼8시)에는 평균 10∼12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대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당고개∼진접 구간에서 하루 승하차 인원은 3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 시대로 가면서 대중교통, 특히 철도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진접선 개통이 우리나라 광역철도를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계기가 되고, 이에 맞는 정책적·제도적 노력이 수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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