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 대패 수모 안긴 남양주 야놀에 6-3 설욕…백영율, 타격상·MVP 영예
일산 자이언츠가 제7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창단 6년 만에 첫 패권을 안았다.
이병용 감독이 이끄는 일산 자이언츠는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최강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서 남양주 야놀유소년야구단을 6대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일산 자이언츠는 3회까지 남양주 야놀과 2대2로 팽팽히 맞섰으나 4회말 3루수 실책으로 실점해 2대3으로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일산 자이언츠는 5회초 이채성의 우전안타에 이은 한유성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4대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예담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우뚝섰다.
앞서 일산 자이언츠는 예선 1차전서 이날 결승 대결을 벌인 남양주 야놀에 0대10으로 완패,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에이스인 이채성과 백영율을 마운드에 올리고도 완패해 충격이 컸다.
하지만 예선리그 2차전서 지난해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우승팀인 광주 YMCA유소년야구단을 6대3으로 눌러 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일산 자이언츠는 8강전서 대전 서구유소년야구단을 11대0으로 대파했다. 선발 투수 이채성의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한유성이 2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대전 서구 타선을 묶었다. 이들 둘은 타격에서도 한유성이 멀티홈런(3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이채성이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이어 일산 자이언츠는 준결승전서 전주 완산구유소년야구단을 난타전 끝에 9대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결승전서 일산 자이언츠의 선발투수로 나서 호투하고 이번 대회 타격에서도 14타수 11안타, 타율 0.785로 타격왕에 오른 백영율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일산 자이언츠 이채성과 남양주 야놀의 정상훈은 나란히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병용 일산 자이언츠 감독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느라 힘들었을텐데 훈련에 잘 따라준 선수들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 열심히 지도한 코치진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라며 “최근 2년동안 준우승만 두 차례 했는데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 앞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운동하며 올바른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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