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안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 간 정책 대결이 대선 열기만큼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차별화 공약으로 ‘안성 세무서’ 설립과 ‘공도 출장소’ 개청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내 세무서 및 지서가 없는 지자체는 10곳이다. 이 중에서도 안성은 가장 가까운 평택 세무서와 20㎞가량 떨어져 있어 수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납세자의 편의를 돕고 지역 균형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세무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공도읍에 공동주택 건립이 진행되는 등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공도읍을 담당하는 공무원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안성시청 공도 출장소를 개청해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이주현 후보는 동탄~안성~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 조기 착공 등 교통 공약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주현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교통이 발전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 충청권을 잇는 교통 중심의 도시 안성을 만들겠다”며 “이 밖에 노동자와 기업, 지역 등이 협력하는 상생형 일자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기영 후보는 ‘관광테마 도시 안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농촌복합생활거점 마을 육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안성이을농촌지역의 새로운 주거모델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아울러 호수 친화 관광 및 문화 유산 순례길을 통한 관강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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