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희망을 꽃 피우다’…수원시립합창단, 'J. S. Bach_Mass in B minor, BWV 232'

바리톤 정록기/소프라노 강혜정/카운터테너 정민호/테너 김세일
바리톤 정록기/소프라노 강혜정/카운터테너 정민호/테너 김세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3월, 희망을 꽃 피울 연주회가 찾아온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80회 정기연주회 <J. S. Bach_Mass in B minor, BWV 232>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3일 제5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제임스 김(James Kim)의 기념 공연이다.

제임스 김 예술감독은 과거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바흐의 모테트 전곡들을 연주하고 바흐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이끈 만큼 바흐 음악에 일가견 있다. 이번 연주회 역시 바흐가 생애 마지막에 완성한 음악, ‘b단조 미사(Mass in B minor, BWV 232)’를 선보인다.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바흐가 25년에 걸쳐 이룩한 교회 음악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기존의 ‘글로리아(Gloria)’와 ‘크레도(Credo)’만 연주하는 프로테스탄트 미사 스타일에서 더 나아가 미사 통상문 전체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4부로 이뤄져 있고 각 악장은 다시 세분화돼 모두 23곡으로 구성돼있다. 음악은 실내악적으로 억제된 친밀함, 대담하고 풍부한 표현의 반음계적인 기법과 다성부 합창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소프라노 강혜정과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바리톤 정록기 등의 솔리스트들이 함께한다. 또한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바로크 전문 연주 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해 공연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바흐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해온 제임스 김 감독과 합창단의 소리, 여러 솔리스트들과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협연이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 관계자는 “향긋한 꽃 내음이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3월 풍성한 공연으로 희망차게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연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이며 초등학생부터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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