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건강문제, 사회적 고립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위기가구와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일꾼이 있다. 바로 오산시 세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상용 위원장(59)이 그 주인공이다. 김 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의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사항과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심의·의결하고 관련기관, 단체가 제공하는 사회복지와 보건의료서비스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원 17명이 활동하는 세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 처한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활동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반찬지원, 생필품 지원, 주거환경개선 등 10여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마동협의체는 지난해 11월 폐암과 심장병을 앓고 있으나 법적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찾아내 1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긴급생활지원 솔루션’을 통해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 등 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달에는 폐지와 고물을 수집해 생계를 이어가는 독거노인의 집 마당에 수년간 쌓인 10여t의 고물과 폐기물을 관계기관과 함께 말끔하게 정리하고 집 내외부도 소독방역을 했다.
이밖에 지난 2012년부터 저소득,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게 매월 두 차례 반찬지원(세마 반지) 사업을 특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생필품 지원(사랑의 꾸러미) 사업, 명절 선물 전달, 청소년 디딤 씨앗통장 지원, 안경지원 사업, 업무협약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세마동협의체는 위기가구 발굴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편의점·음식점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복지와 의료 사각지대에 처한 가구와 주민을 더 많이 찾아낼 계획이다.
이 같은 지역보건복지서비스 향상 공로를 인정받아 김 위원장은 지난달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위기에 처한 이웃들이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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