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최가온, 스노보드 세계주니어선수권 동반 금메달

남녀 하프파이프서 각 94.5점·94점의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

2022 국제스키연맹(FIS) 파크 앤드 파이프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한 이채운(오른쪽)과 김다은.대한스키협회 제공
2022 국제스키연맹(FIS) 파크 앤드 파이프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한 이채운(오른쪽)과 김다은.대한스키협회 제공

‘스노보드 유망주’ 이채운(16·군포 수리고)과 최가온(14·과천중)이 2022 국제스키연맹(FIS) 파크 앤드 파이프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서 나란히 남녀 하프파이프 정상에 동행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연소 국가대표인 이채운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 레상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5점을 기록, 일본의 시게노 슈이치로(87.0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채운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또 이번 대회에 최연소로 출전한 최가온은 여자부 하프파이프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94점을 득점, 베아 김(미국·84점)을 10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채운과 최가온은 2년 뒤 열릴 2024년 강원 동계유스올림픽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여자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김다은(17·서울 서초고)이 78.0점을 얻어 캐서린 그레이(75.3점)와 파이퍼 아놀드(이상 미국)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다은 역시 지난해 러시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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