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초선, 성남 분당갑)을 당선인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기자단 알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대변인을 맡았다가 조수진 전 최고위원이 공보단장에서 물러나면서 선대본부 공보단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으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 과정에서 혁십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때도 대변인을 맡아 활약했다.
대장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그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대선 막판 민주당이 김만배 녹취록으로 윤 당선인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취지로 총공세를 펴자 당사자인 사건 브로커 조우형씨가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 당선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검찰 진술조서 내용을 공개하며 역공한 것은 백미로 꼽힌다.
꼼꼼하면서도 과감한 스타일인 그는 지난해 전당대회 때 과감하게 당 대표에 도전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과는 정치 입문 전 별다른 인연이 없었지만, 대선 국면에서 김 의원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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