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GTX 노선 신설 등 경기도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이 경기도 지역 공약으로 수도권 30분 내 서울 접근을 위한 GTX 연장·신설 등 도민들이 체감할 도시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책공약집-시·도 공약’을 보면 윤 당선인은 경기도 지역 공약으로 ‘GTX-A·B·C 노선 연장, GTX-D·E·F 노선 신설’,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지원’ 등을 제시했다.
먼저 광역급행철도 공약은 1기 GTX-A·B·C 3개 노선을 연장하고 2기 GTX-D·E·F 3개 노선을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A 노선(운정~동탄)은 평택까지 연결하고 B 노선(송도~마석)은 경춘선을 활용해 마석에서 춘천까지 더 잇는다는 계획이다. C 노선(덕정~수원)은 경원선을 이용해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경부선을 활용해 수원에서 천안까지 각각 연장하기로 했다.
신설 노선인 D 노선의 경우 김포~장기~부천 구간으로 계획된 정부안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연장하며, 이곳을 분기점으로 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Y자 형태로 건설한다. E 노선은 영종·청라·검암~김포공항~구리~남양주를 동서로 연결해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F 노선은 수도권 거점 지역을 잇는 순환 노선으로 고양을 출발해 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 의정부를 지난다.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지원도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은 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 등 노후화되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주택 공급 역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조를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마련해 용적률 상향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토지용도 변경과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추가하고 재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면 기존 30만가구 외에 10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은 윤 당선인이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 후보의 공약인 ‘기본소득’은 지역화폐를 지급수단으로 활용하면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정책 시행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세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본소득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도 담긴 만큼 추진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재원 마련 차원에서 전 국민에게 지급할 수 없다면, 경기도에서 이미 시행한 바 있는 ‘청년기본소득’ 등 특정계층이나 연령대에 지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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