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공직자 5천여명이 최근 강원도 동해·삼척시와 경상북도 울진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고통과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7천여만원을 모았다.
시는 14일 대접견실에서 공직자들이 모은 성금 7천85만8천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앞서 시는 8~11일 인천시 공무원 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시지부, 공노총 소방공무원노동조합 인천본부 등과 공동으로 모금했다. 4일 간 총 5천466명의 공직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성금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성금과는 별도로 특별재난지역 이재민과 피해자에게 필요한 물품 및 음식 등을 파악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방역으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산불이라는 또 다른 큰 재난에 처한 강원·경북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 공직자들의 정성과 마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내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 공직자들은 해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2020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극복 지원 및 수해지역 피해복구 지원 등 각종 재난·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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