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인 1일 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천에서도 처음으로 1일 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40만741명, 인천에서 3만1천211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전국의 위중증 환자는 역대 가장 많은 1천244명으로 전날(1천196명)보다 48명 늘어났다. 이 영향으로 인천지역 사망자도 8명이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는 666명이다.
이처럼 오미크론 확산세가 절정에 달하면서 정부는 의료체계 전환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방역 당국이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조치를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사망자 급증 등의 영향으로 화장시설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의 화장 건수는 지난달부터 이달 13일까지 2천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668건)보다 25% 증가했다. 시는 1일 평균 72건 운영하던 화장시설이 포화상태에 달해 1일 운영 수를 96건(36%)으로 늘린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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