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칭 ‘공공은행-e음뱅크’ 설립 본격화…서민‧정책 담긴 ‘미래금융기관’ 역할

박남춘 인천시장이 16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16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역 공공은행’ 설립을 본격화한다. 이 공공은행은 서민‧정책 담긴 ‘미래금융기관’ 역할을 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6일 제278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인천e음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인천 공공은행, 인천e음뱅크(가칭)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 7기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인천e음에 이어 지역 금융 활성화를 위한 지역 공공은행 설립을 공식화한 것이다.

박 시장은 “전국적인 지역화폐 열풍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는 인천e음”이라며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인천 경제를 더 크게 키울 ‘미래금융기관’의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e음뱅크는 e음카드와 연계한 플랫폼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지역 경제 주체들이 참여하는 금융기반이다.

시는 인천e음뱅크를 통해 지역밀착형 관계 금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금융소외계층에게 합리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발생한 이익을 지역 대학생 등을 위한 학자금 지원, 청년적금 확대, 신혼부부 대상 주택자금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인천연구원 등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인천 공공은행 설립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에는 자체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며 “인천e음뱅크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공공은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공공은행은 인천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며 “금융산업도 인천만의 특별한 기회를 확대해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소외받지 않는 금융특별시로 가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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