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의심된 50대 남성이 마약사범으로 확인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 부천시 고강동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행하던 중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상태를 보아 음주운전이 의심돼 그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실시했지만 음주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A씨의 언행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A씨와 인근 병원으로 이동, 그 곳에서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A씨에게서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A씨를 해당 병원에서 치료 조치한 뒤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당시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구·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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