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62만명, 인천 3만명 발생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17일 전국 신규 확진자가 62만1천323명으로 폭증했다. 인천도 2일 연속 3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사망자가 48명이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17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62만1천328명이 발생, 누적 825만592명이다. 지난 16일 40만711명보다 무려 22만617명이 늘어난 것으로, 첫 40만명을 넘어선지 1일만에 60만명대로 진입했다. 사망자수도 그동안 1일 100~200명대에서 이날 429명으로 급증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3만2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2일 연속으로 3면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53만9천494명에 달한다. 앞서 지난 16일 3만1천2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역다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인천에서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8명이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1일 사망자 수치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71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사망자 중 대부분은 80세 이상 고령자이며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진 뒤,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진 상태다. 미처 종합병원으로 전원하지 못한 사망자도 20여명에 달한다.
이 같은 사망자 폭증으로 인해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율도 4배 가까이 상승했다. 2주일 전인 지난 3일 0.04%이던 치명율은 이날 0.158%에 달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경우 등을 포함하다 보니 사망자 숫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했다.
한편, 인천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399개 중 260개(가동률 65.2%)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2천12개 중 850개(가동률 42.2%)가 각각 사용 중이다.
김보람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