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현안에 대한 책임을 유정복 전 시장과 박남춘 시장에게 돌리며 이들 전·현직 시장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자존심과 환경 주권을 포기한 유 전 시장과 정치놀음으로 거짓선동을 하고 있는 박 시장은 시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지방선거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또 “유 전 시장이 지난 2015년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환경부와의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당시 사실상 반영구적인 매립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합의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전 시장이 합의한 내용은 현재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 3-1공구 103만㎡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3-1공구 면적보다 더 큰 면적을 또다시 연장할 수 있다는 독소조항이 담긴 굴욕적인 합의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예비후보는 “박 시장도 그동안 유 전 시장의 굴욕적인 4자 합의를 비판하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반드시 종료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만 할 뿐, 매립지 종료를 위해 서울시 및 경기도와 실질적인 협의는 하지 않고 있다”며 “거짓선전으로 시민을 우롱하는 이런 시장에겐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