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미디어파사드와 착시현상을 이용한 융복합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린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비욘드 더 플레인(beyond the plane : 면, 경계를 넘어서)’이라는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비욘드 더 플레인’은 지난 2월에 진행한 ‘아나모픽(anamorphic)’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시연하는 전시다. 아나모픽 기술은 바닥에 그린 싱크홀 그림에 행인들이 깜짝 놀라는 일련의 트릭아트와 같은 원리로 물감과 페인트 대신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맵핑 기술로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에선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웨이이(WAYY, 이승윤·엄태윤 작가)’에게 3D 모델링 및 렌더링에 사용되는 시네마 4D와 프로젝션 맵핑에 사용되는 툴을 배울 수 있었다. 수강생들은 ▲미디어 콘텐츠와 프로젝션 맵핑 ▲'Cinema 4D' 인터페이스 파악하기 ▲'Plug in'설치 및 활용 ▲아나모픽 미디어 콘텐츠 제작 ▲프로젝션 맵핑 공간 실습 등 5주에 걸쳐 아나모틱 콘텐츠와 미디어파사드 등에 대해 배웠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모두 15명이며 1인당 한 작품씩 선보인다. 수강생들은 회화, 무용, 연극, 일상 등 각자의 활동 분야에 미디어아트를 더해 저마다 특색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 프로그램에서 배웠던 프로젝션 맵핑 기술에 색과 오브제를 더해 개성 넘치는 미디어아트를 완성했다.
수강생들에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관객들은 폐소각장의 모습을 간직한 곳에서 펼쳐질 색다른 미디어아트를 보며 신선한 예술적 경험이 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약 없이 부천아트벙커B39 2층 전기실(Electric Cabinet)에서 볼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아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민부터 전문 예술인까지 누구나 다 함께 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진행될 미디어아트 교육,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