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 별도의 의원회관 설립을 제안했다.
박근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왕1)는 22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려면 별도의 의원회관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신사옥, 융복합센터 등 주변의 여유공간을 의원회관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신청사 설계 당시인 2016년에 비해 2022년(1월 기준)은 경기도 인구(1천300만명→1천390만명), 경기도 의원 수(128명→142명), 의회 사무처 직원 수(248명→450명)가 모두 증가한 데 따른 행정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현재 공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박 대표의 판단이다.
박 대표는 “현재 의회 건물 내 여러 층에 분산된 의원실과 정책지원인력 업무공간을 새로운 건물에 이전·통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검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이날 경기도 연수원과 도립대학 설립도 제안했다.
서울시의 경우 속초, 서천, 수안보에 수련원과 연수원을 설치해 서울시와 자치구 소속 공무원들의 교육, 연수 등에 활용하고 있지만 행정서비스 수요가 많은 경기도에는 연수원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연수원 건립을 통한 공직자들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여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교육과정의 설계단계부터 지역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지역 거점형 도립대학’ 설립을 통해 공립형 고등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이날 박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후반기 교섭단체 대표단을 이끌어왔던 소회도 밝혔다.
박 대표는 “도민을 위해 함께 헌신해준 의원님, 공직자분들 덕분에 행복했다”면서 “특히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협치의 파트너로서 함께 했던 시간들은 정치인의 큰 자산이었고,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핵심가치인 공정한 세상, 도민을 위한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