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이 된 경기도 살림 다시 챙기겠다”
“도지사의 출세가 아니라 도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경기도가 돼야 한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중인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왜 경기도지사로 출마하려는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전 도지사로 인해) 엉망이 된 경기도 살림을 제대로 다시 챙기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변호사는 “대장동과 백현동 등 현장을 많이 다녀보고 하는 과정에서 (이 전 지사가) 자기 출세, 대선의 길목으로만 생각해 가지고 도정은 전혀 챙기지 않고 오로지 그냥 대선을 위해서만 활용을 해 경기도 발전이 제대로 안됐다”고 비판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는 그는 “경기도에 출마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연고가 깊다”면서, 처갓집이 성남에서 35년을 살고 있고, 자신도 현재 성남 수정구 시흥동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변호사를 하면서 10~15년 개발사업을 같이 해 성남·용인·과천 지역 등의 실물 경제나 현황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이제 새롭게 경기도에서 경기도를 위해 뛰어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2010년 9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출당 처분을 받아 현재 무소속인 그는 “그 이후로 어떠한 당적도 가진 적이 없다”면서 “재입당 신청은 아직 안했지만 법률적으로나 당헌·당규상 (재입당이)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재입당 이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한 적이 없는 유승민 전 의원이 도지사 주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유승민 전 의원이 거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경기도가 국내 최대 지자체인데 지난번 2017년 대선 때 얻은 표를 보니 (정의당) 심상정보다도 못 얻었다”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최근에 대선 후보 경선까지 뛰었으니까 인지도가 좀 높아서 지금 당장은 조금 수치상으로 좋게 나올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유 전 의원은 배신자 이미지 이걸 씻을 수가 없기 때문에 당내 경선을 절대 통과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괜히 그러는 게 아니라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와 계신데 박 전 대통령이 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식 출마 선언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이번 주에 중앙당 공관위가 구성되면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텐데 그 일정에 맞춰 하려고 한다”며 “지금은 출마예정자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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