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고 이수빈, 회장배 종별펜싱 여고 에페 첫 정상 등극

결승서 배현실 15-5 완파…예선부터 전 경기 압도적 승리 ‘기량 과시’

여고부 에페 개인전 우승 이수빈.향남고 제공
여고부 에페 개인전 우승 이수빈.향남고 제공

화성 향남고의 이수빈이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에페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경 감독·홍용기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수빈은 24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여자 고등부 에페 개인전 결승서 배현실(전북 이리여고)을 시종 압도한 끝에 15대5로 완승을 거두고 고교 무대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수빈은 지난해 대한펜싱협회장배 전국종별대회와 전국체전, 중·고연맹 종별선수권서 단체전 우승만 3차례 경험한 후 3학년이 된 올해 여고부 최강자로 우뚝섰다. 중학 때까지 통틀어 개인전 우승은 처음이다.

앞서 이수빈은 김태련(서울 창문여고)을 15대11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32강전 이예령(충남체고)을 15대7, 16강전서 박한별(울산스포츠과학고)을 15대7, 8강서 김영인(충북체고)을 14대9, 준결승전서 홍승현(인천체고)을 15대5로 제치는 등 6경기 모두 압도적인 기량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수빈은 “첫 경기라서 예선전 때 많이 긴장했는데 코치선생님께서 편안하게 경기하라고 조언해 주셔서 본선부터는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 시작인만큼 자만하지 않고 내가 가진 기량을 시합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좋은 결실을 맺은 뒤 실업팀에 가서 활약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전날 열린 여고부 플뢰레 개인전서는 이채희(성남여고)가 8강전서 이서현(부산체고)을 15대10, 준결승전서 팀 동료 이나경을 15대11로 따돌린 뒤, 결승전서 김민지(서울 중경고)를 15대13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고부 사브르 개인전서는 준결승전서 장준우(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를 15대5로 꺾고 결승에 오른 이승호(안산 상록고)가 박인(전북제일고)에 5대15로 패해 준우승했다.

남고부 플뢰레 4강에 올랐던 이정현(광주 곤지암고)은 이성빈(서울체고)에 6대15로 져 3위에 머물렀고, 여고부 사브르 이혜원(수원 수일고)도 준결승전서 종목 우승자인 선은비(대전 송촌고)에 7대15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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