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동반성장] 인천도시공사,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집중

인천도시공사(iH) 전경. iH 제공
인천도시공사(iH) 전경. iH 제공

인천도시공사(iH)가 올해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에 나선다.

iH는 올해 2조4천억원 규모의 각종 공사 등을 발주하고 예산을 조기에 집행,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애쓸 예정이다.

특히 iH는 지역제한입찰을 통해 인천업체의 참여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 지역 내 종합공사 및 전문공사 업종의 건설업체까지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iH는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공사 시공사를 대상으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지역 건설업체를 살리는데 애써왔다.

이승우 iH 사장은 “올해 대형공사의 원도급사와 간담회 등 수시로 소통해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발주 규모 역대 최대기록 경신

iH는 올해 2조4천618억원 규모의 공모, 공사, 용역, 물품 및 공사용자재를 구매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앞서 iH는 지난해 1조6천571억원 규모의 발주 실적으로 공공부문에서 인천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iH는 공모에 2조462억원, 공사 3천127억원, 용역 668억원, 물품 및 공사용자재 361억원 등의 세부계획도 마련했다. 이는 공공발주의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 발주실적 대비 약 50% 증가한 규모다.

특히 iH는 상반기에는 전체 약 60%에 해당하는 1조5천295억원 규모의 발주를 예정하고 있다. iH는 이 같은 재정의 신속 집행과 더불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공공부문에서 활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iH는 상반기 중 진행하는 모든 입찰공고를 긴급으로 추진, 조기집행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해 10월25일 본사 상황실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했다. iH 제공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해 10월25일 본사 상황실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했다. iH 제공

 

■ 지역건설산업 동반성장 지원

iH가 발주하는 공사는 건설공사 및 그에 따른 관계업종이 주를 이룬다. 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종합공사 및 전문공사업종의 건설업체들이 있다.

특히 iH의 사업과 연계해 택지개발을 위한 지장물 등의 철거, 부지정비 및 택지조성공사, 각종 설비 및 시설물, 용도에 따른 건물의 건설공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전기·정보통신·소방·문화재 등 개별법령에 의한 공사업 면허를 가진 업체들도 함께 공사에 참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인천 서구 검암 플라시아 개발사업과 검단 드림로~국도39호선 간 확장공사, 계양구 계양테크노벨리(TV) 개발사업 등 iH가 추진하는 대규모 공사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 발주 부분과 더불어 관급 자재 발주 부분도 많은 지역자재 및 장비업체들의 참여를 예상할 수 있다. 택지조성과 송전선로 지중화, 도로공사 및 각종 건설공사에 투입하는 공사용 자재의 발주계획 규모도 지난해 발주실적 대비 약 70% 증가했기 때문이다.

iH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대한 입찰제한기준을 준수해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용역 발주 또한 택지개발사업 등 각종 건설사업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 공사감리 등이 주를 이뤄 지역 업체 참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사업 발굴 및 착수와 연계해 측량과 폐기물처리, 사업 관련 조사 연구, 타당성검토 등의 용역도 상당 부분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iH는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업체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등이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회장단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iH 제공
이승우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등이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회장단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iH 제공

 

■ 인천업체의 참여기회 보장

iH는 지역제한입찰을 통해 인천업체의 참여기회를 보장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iH는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 기준’에서 정하는 지역제한 입찰제도를 활용해 행정안전부에서 정하는 일정금액 이하의 공사, 물품, 용역의 입찰에 대해 참가자격을 인천지역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iH에서 발주하는 공모사업은 공공지원민간임대사업, 공동주택건설사업 등 건설 사업이 주를 이룬다. 앞서 iH는 지난달 약 1조원 규모의 검암 플라시아 개발사업지구 내 복합환승센터의 민간사업자 공모도 추진한 상태다. iH는 이로 인해 인천지역 인력, 자재, 장비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성과

iH는 지난해 ‘인천시계~대곡동간 연결도로공사’,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공사’, ‘검단신도시 오수중계펌프장 건설공사’ 등 원도급 계약금액 100억원 이상의 시설공사 시공사들을 대상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상생협약식’을 했다. iH는 총 492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공사계약에 대해 인천지역 건설업체와의 하도급계약 및 지역자재·인력·장비 사용을 독려했다.

이와 같은 iH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도 했다. iH는 2019년 전문건설협회 정기총회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공로상(중앙회장상)’을 수상한 이후 인천지역 내 건설업체들의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착공간담회 및 상생협약식을 여는 등 해마다 애쓰고 있다.

이를 통해 iH는 지난해 계약체결 건 중 원도급액의 66%, 하도급액의 91.7%에 해당하는 계약이 인천지역의 건설업체들과 이루지기도 했다. 이는 인천시의 권장목표치인 원도급률 49%, 하도급률 70%를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iH는 지난해 인천지역 자재·인력·장비 사용률은 각각 95%, 90.6%, 78.2%이다. 이는 시의 권장 목표인 70%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iH는 인천지역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자재·인력·장비업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iH) 사장(오른쪽 네번째) 등이 지난해 11월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주최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경영부문에서 최우수 경영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H 제공
이승우 인천도시공사(iH) 사장(오른쪽 네번째) 등이 지난해 11월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주최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경영부문에서 최우수 경영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H 제공

 

■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노력 강화

iH는 올해 인천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iH는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원도급사와 상생협약 및 지역협회와 간담회 개최 등 지역업체와 원도급사의 지속적인 소통을 주도해 공사에서 발주한 인천지역 도시개발사업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또 iH는 지난해 구성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TF를 건설산업 관련 계약법령 개선 부문과 공사현장실무 부문으로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IH는 TF를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iH는 공사계약 뿐만 아니라 공모발주에서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iH에서 발주하는 공모건에 대해 사업자컨소시엄에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화 시키고, 지역업체 하도급을 일정비율 할당하는 등 지역업체의 사업참여 기회를 마련해 인천지역의 건설경제를 이끌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러한 iH의 노력이 지역 건설업체들의 건설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과 더불어 인천지역사회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천도시공사(iH) 전경. iH 제공
인천도시공사(iH) 전경. iH 제공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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