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고, 회장배 종별펜싱 여고 에페 단체전 5연패 ‘금자탑’

창문여고에 5점 차 역전승 ‘이수빈 2관왕’…플뢰레 성남여고도 패권 ‘이채희 금2’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고부 에페 단체전서 5연패를 달성한 화성 향남고.향남고 제공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고부 에페 단체전서 5연패를 달성한 화성 향남고.향남고 제공

‘에페 명가’ 화성 향남고가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고부 에페 단체전서 대회 5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김윤경 감독·홍용기 코치가 이끄는 향남고는 25일 충북 제천 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 한윤정, 이수빈, 김가은, 김다예가 팀을 이뤄 출전, 서울 창문여고에 45대4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을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향남고는 지난 2017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우승(2019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을 차지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전날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수빈은 생애 첫 2관왕에 올랐다.

8강서 충남체고를 45대28, 준결승전서 대전여고를 35대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향남고는 결승 1라운드서 에이스 이수빈이 8득점을 올리는 활약에도 불구, 창문여고에 12대15로 뒤진 뒤 2라운드까지 27대30으로 3점 차로 이끌렸다.

하지만 향남고는 마지막 3라운드서 첫 주자인 한윤정이 김서현을 상대로 8점을 뽑아 35대33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김가은, 이수빈이 나란히 5득점을 올려 5점 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홍용기 코치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엔트리 모두 고른 기량으로 자기 몫을 다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훈련에 매진하고 팀워크를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성남여고는 이가은, 이나경, 이채희, 김승연이 출전,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창문여고를 44대34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특히 성남여고는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서 창문여고에 패했던 것을 1년 만에 깨끗이 설욕했다. 이틀 전 개인전서 우승했던 이채희도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 오른 광주 곤지암고는 서울체고에 15대45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여고부 사브르 수원 수일고는 4강서 천안 두정고에 42대45로 아쉽게 져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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