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C구역 재개발단지 분양이 관리처분계획 변경안 처리 등으로 지체되면서 차질이 우려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까지 다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혼란도 예고된다.
27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인창동 284-3번지 일원에 지상 42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건물 등 2개동, 공동주택 9개동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인창C구역 재개발단지(롯데캐슬) 정비사업 관련 빠르면 이달이나 다음달중 분양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조합 측이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을 제출하면서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의 경우 감정원 평가기간 등을 거쳐 1개월 내 처리돼지만 변경안 내용이 경미한 사안에서 벗어나면 감정원 평가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창C구역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은 총사업비 변경 내용 등으로 시가 현재 감정원에 평가를 의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현재 제시된 HUG 분양가도 종료시점이 다음달초로 분양가를 다시 산정받아야 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럴 경우 분양 일정은 더 지체될 수 밖에 없는데다, 재산정되는 분양가도 수요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당 단지의 3.3㎡당 HUG 분양가는 앞서 지난달 인근에서 공급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구리역(3.3㎡당 2천427만원)보다 10만원 정도 낮게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이 들어와 현재 감정원에 보낸 상태다. 통상 감정의뢰 기간이 1개월 이내지만 총사업비 10% 이상 변경내용이 포함돼 더 걸릴 수 있다”면서 “HUG 분양가 종료기간이 다음달초로 이런 일정 등을 감안하면 분양은 다소 늦어지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공급 예정으로 추진된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앞서 지난달 250가구 규모로 분양된 힐스테이트 구리역과 함께 지역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됐다. 힐스테이트 구리역 분양 결과, 특별공급(118가구)의 경우 평균 82.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32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도 평균 14.9대 1의 경쟁률로 일시에 소진됐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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