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의 올 2분기 체감경기가 부진할 전망이다.
30일 인천상공회의소의 ‘인천지역 제조업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인천지역 제조업체(159곳)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3을 기록했다. BSI는 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업체가 과반 이상이라는 의미다.
주요 업종별로는 식음료의 BSI가 가장 낮은 78을 기록해 다른 업종에 비해 경기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IT·가전의 BSI는 83, 자동차·부품은 93, 기타는 89 등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도 체감경기(BSI 93)를 비롯한 영업이익(BSI 86)과 자금 조달여건(BSI 79) 등이 기준치 100을 밑돌아 지난 분기에 비해 제조업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우려하는 2분기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장 큰 요인은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2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코로나 여파로 인한 내수침체(16.3%)’, ‘금리인상(13.8%)’, ‘글로벌 공급망 문제(11.2%)’ 등이 경영상 부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천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더욱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부담법안 개선, 신기술 개발 지원 등으로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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