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봉사 파수꾼'...최숙 덕풍동 자이아파트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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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 하남시 덕풍동 자이아파트 대표회장

“베풂과 나눔은 들불처럼 퍼져 나가야 세상이 따뜻해집니다”

온정과 베풂의 영향력을 세상에 퍼뜨리고 싶어 안달하는 오지랖 넓은 지역 봉사 파수꾼이 주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최숙 하남시 덕풍동 자이아파트 대표회장(61)이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단지의 한 경비원은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크고 작은 어려운 부분까지 따뜻하게 귀 기울여 준 한 주민의 미담 사례를 빼곡히 적은 편지를 덕풍2동과 행정복지센터에 보냈다. 편지 속 주인공이 바로 최 대표였다. 이에 시는 그녀의 선행을 시정 홍보지 ‘청정하남’ 2월호(통권 197호)에 게재, 시민들에게 온정을 알렸다.

최 대표의 아름다운 행보는 아파트 단지 내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덕풍2동 통장직을 수행해 오면서 적십자회 모금 운동은 물론 소년소녀가장·홀몸노인·장애인 돕기, 재해위험지구 예방 활동, 골목길 대청소 등에 대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그는 미관상 좋지 않은 덕풍2동 한 공터를 작은 공원으로 만들려고 관련 기관을 찾아다녔다. 지난해 12월 측량을 마쳤고 최근 정비작업을 거쳐 조만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하남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강사 7년, 시청 민원봉사 6년, 관내 환경단체, 요양원, 장애자단체워크숍 등에서 수 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런 공로로 2018년 8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표창장과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의장상, 지난 2월 국회의원 표창장 등을 다수 수상했다.

최 대표는 “내가 사는 집과 주민들을 지켜주는 분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세간에 알려져 쑥스럽다”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은 마음에 되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웃음은 신이 사람에게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다. 따뜻한 마음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게 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눔과 봉사를 통해 주변 이웃들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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