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0만명대로 증가…요양병원 경증 확진자, 무조건 입원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40만명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요양시설·병원 내 사망자 줄이기에 나섰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일일 확진자는 전날(34만7천554명)보다 7만7천87명이 늘어난 42만4천641명이다.

지난 28일 18만명대(18만7천213명)까지 감소한 신규 확진자는 주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검사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 폭증 양상으로 다시 늘어났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2일째 1천명대인 1천301명이고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432명이다.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 24일(469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처럼 사망자 발생이 심상치 않으면서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주(3월20~26일) 코로나19 사망자 2천516명 중 요양시설·병원에서 숨진 확진자가 38.7%(973명)으로 조사됨에 따라 정부는 해당 시설의 입원 조치를 강화한다.

우선 코로나19에 걸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의 상태가 경증일지라도 입원을 하게 할 방침이다. 중증인 입소자의 경우 병상배정 핫라인(Hot-line)을 통해 중증 전담 병상으로 이송하기로 했으며 의료인력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종사자의 격리기간을 3일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선 11만7천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6일 만에 10만명대로 증가했다. 도내 사망자는 108명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호흡기 이외의 분야 등 외래진료센터 신청 대상을 이날부터 확대한 것에 발맞춰 현행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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