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군포·하남문화재단 '더 발레리나' 공동제작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단들이 대형발레 공동 제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문예회관 간 공동제작 작업을 통해 기획 담당 직원들의 제작 능력 향상 기회와 자체적인 공연 레퍼토리보유, 문예회관과 예술단체의 상생을 위한 창작 협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과 군포문화재단(대표이사 성기용), 하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강석)은 지난 30일 경남 진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발레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엽합회가 주최하는 방방곡곡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작품 중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해 최대 지원금액인 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하남문화재단이 대표기관으로 사업의 행정을 총괄한다.

공연은 유니버설 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아 꿈을 위해 도전하는 무용수들의 일상과 에피소드를 연습실과 무대를 배경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평소 발레 팬들이 궁금해 하는 무대 위 일상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묵직하게 담아낸다. 특히 액자식 구성을 차용해 작품 속 무대에서 클래식 발레부터 네오 클래식까지 다채롭게 접할 수 있다.

본격적인 제작과정을 거쳐 8월부터 하남문화예술회관(8.19~20)을 시작으로 군포문화예술회관(8.26~27), 고양아람누리(9.2~3), 예주문화예술회관(9.16~17),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9.23~24)까지 총 10회에 걸쳐 전국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동제작 작품의 특성상, 프로젝트가 단발적인 공연 후 종료되지 않고 전국의 문예회관에서 연속적으로 유통까지 이어진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로지 신체 움직임만으로 표현해야 하는 발레의 형식에 대사를 입히는 방식을 새롭게 시도해 관객들에게 무용수의 일상을 더욱 현실감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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