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들, Lv4 자율주행 로봇 시연 성공

6일 인하대학교 3·4학년 학부생들이 만든 무인 자율주행 로봇이 화재방재 및 방범을 위한 교내 순찰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무인 로봇의 레벨4(LV.4) 자율주행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인하대는 6일 전기공학과 원종훈 교수가 이끄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연구팀(AIMT)의 3·4학년 학부생들이 ‘스마트캠퍼스 구성을 위한 무인 자율주행 기반 화재방재 및 방범’을 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날 AIMT의 무인 자율주행 로봇은 캠퍼스를 돌며 방범과 화재를 감시했다. 로봇은 정해진 구역을 오가며 적외선 카메라를 기반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순찰을 했다. 이 로봇은 화재 발생 시 중앙관제소에 연락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AIMT는 본관 1층 종합상황실에서는 로봇이 전송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6일 인하대학교 3·4학년 학부생들이 만든 무인 자율주행 로봇이 화재방재 및 방범을 위한 교내 순찰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앞서 AIMT는 로봇이 수집한 영상을 바탕으로 관제실의 인공지능(AI)으로 화재 발생 지점을 식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레벨4의 자율주행 시스템 구성을 위해 자동긴급제동(AEB)과 지역경로생성(LPP) 시스템을 이용해 자율주행 플랫폼을 설계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스마트캠퍼스 챌린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 6천000만원과 ㈜도구공간과 인하대 산학협력단에서 각각 500만원씩 지원 받아 진행했다.

학석사과정 학생인 이재운 AIMT 프로젝트 팀장은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성공시킨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라는 점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인하대학교 3·4학년 학부생들이 본관 종합상황실 실시간 관제센터에서 자율주행로봇이 전송한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또 인하대 대학원 전기컴퓨터공학과 자율항법연구실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고가의 센서를 포함해 인공지능 학습서버 등 다양한 자원 및 노하우를 학부생 연구팀에 제공했다. 인하대 학생지원팀과 창업지원단에서도 연구개발 공간과 사무용품을 제공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팀장은 “연구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자율항법연구실 및 학생지원팀과 창업지원단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인하대학교 3·4학년 학부생들이 본관 종합상황실 실시간 관제센터에서 자율주행로봇이 전송한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원 교수는 “대학원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패기넘치는 학부생들이 자체적인 연구개발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 큰 가치가 있다”며 “학생들 스스로 연구개발과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학부생들의 연구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이를 교육부 BK21 사업 ICT-미래차 교육연구단 및 산업부 미래형자동차 전문R&D기술인력양성사업단 등 인하대 대학원과정과 연계하여 보다 수준 높은 기술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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