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확진자가 직접 약국에서 처방약을 받을 수 있게 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6만6천135명)보다 2만159명 증가한 28만6천294명이다.
통상적으로 신규 확진자는 검사량이 늘어나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확산세는 상대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4주 동안 매주 수요일에 발표된 확진자는 34만2천430명(3월9일), 40만574명(3월16일), 49만780명(3월23일), 42만4천597명(3월30일)으로 지난달 2일(21만9천223명) 이후 줄곧 30만∼40만명대를 기록하다 이날 5주만에 20만명대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는 1천128명으로 5일째 1천100명대를 유지했으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371명이다.
경기도에선 7만6천9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확진자 400만명(403만170명)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확진자의 약국 방문을 허용했다. 그동안 확진자는 자신의 집에 머물면서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받았고 처방받은 의약품은 가족이나 지인 등 대리인이 대신 받아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최근 재택치료자들의 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하면서 환자 본인도 직접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 이후 일상회복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지난달 16일 조사 결과, 오미크론 재감염률은 델타 변이(0.034%)보다 낮은 0.002%로 추산됐으나 누락 사례를 찾고자 오미크론의 재감염 비율을 재차 조사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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