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무승 수원, ‘슈퍼매치’서 부진 탈출 총력전

6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FC서울과의 시즌 첫 ‘슈퍼매치’를 통해 부진탈출에 나선다.

11위 수원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구장에서 10위 서울과 하위권 탈출을 위한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수원과 서울은 나란히 1승4무3패, 승점 7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서울이 득점서 한 골 앞서 상위에 있다.

수원은 지난 2월 26일 수원FC와의 ‘수원더비’ 1대0 승리 이후 6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유효슈팅 하나 없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1로 패해자 서포터들은 ‘정신 차려! 수원’이라는 말로 각성을 촉구했다.

이번 시즌 초반 수원의 행보는 지난해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했던 것과는 정반대다. 상무에 입대한 권창훈, 고승범에 중국 청두로 이적한 김민우의 공백을 좀처럼 메우지 못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서 이한도, 데이브 불투이스, 정승원, 엘비스 사리치, 류승우, 세바스티안 그로닝을 대거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 하반기와 크게 달라진게 없다. 그나마 김건희, 오현규, 김태환 등 젊은 선수들이 분투하고 있지만 조직력의 짜임새가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수원으로서는 이날 슈퍼매치를 가진 뒤 17일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가 있어 서울전에 모든걸 쏟아부어야 한다. 만약 이날 서울을 상대로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다면 다음 경기가 27일 김천 상무전이어서 침체가 길어질 수도 있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서울전은 꼭 이겨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포메이션 변화 등을 통해 이 어려움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승세의 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7)는 같은 날 오후 4시30분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2)를 불러들여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따라잡기에 나선다.

또한 최근 2연승 뒤 2연패로 주춤한 9위 수원FC(승점 7)도 10일 오후 3시 ‘껄끄러운 상대’인 4위 김천 상무(12점)를 상대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을 노리고 있다. 최하위 성남FC는 9일 오후 2시 홈에서 최근 2연승의 전북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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