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확산 규모가 거세지는 수요일임에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줄어든 가운데 방역 당국이 60세 이상에 대한 4차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 21만755명보다 1만5천336명 적은 19만5천419명이다.
통상 주말을 거치며 줄어들었던 신규 확진자는 화요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수요일(이상 발표일 기준)에 가장 많은 양상이 나타나지만 이날의 경우 오히려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이다. 더욱이 지난 2월23일(17만1천449명) 이후 7주 만에 수요일 기준의 확진자는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천14명이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184명이다. 따라서 누적 사망자는 2만명(2만34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총 사망자가 5천명을 돌파하는 데 약 2년(지난해 12월23일) 걸렸지만 그로부터 1만명 도달(올해 3월12일 1만144명)까지는 약 세 달, 다시 2만명이 되기까지는 한 달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산출됐다.
경기도에선 5만1천79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5만4천191명)보다 2천395명 줄었고, 1주일 전인 지난 6일(7만6천900명)에 비해서는 2만5천104명 감소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의 중증 전환과 사망을 막고자 해당 연령층의 4차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자는 3차 접종을 한 지 120일이 경과한 1962년생과 그 이전에 태어난 시민이다.
백신 희망자는 14일부터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한 뒤 당일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오는 18일 사전 예약을 거쳐 25일부턴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 중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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