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전달책 자수로 수거책까지 동시 검거

보이스피싱 중간 전달책의 자수로 수거책까지 경찰에 검거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50대 여성 A씨와 40대 중국인 남성 B씨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20분께 강원도 영월에서 만난 피해자로부터 대환대출 명목으로 1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수거책을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수원역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아들은 ‘어머니가 알바를 하는데 수상한 돈을 받아 수원역으로 이동 중’이라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접선 장소 및 시간을 확인한 뒤, 수원역에서 잠복근무하던 중 A씨와 접선한 수거책 B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단순 아르바이트로 알고 범행에 의도치 않게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모·이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