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말(馬)과 함께 치유하는 홀스테라피(Horse therapy)를 아시나요?
한국 마사회가 장기입원 암환자를 대상으로 홀스테라피 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홀스테라피(Horse therapy)는 말(馬)을 통한 동물매개치료로 북미나 유럽에서는 꽤 보편화 돼 있으며 미국에서는 병동에 말을 직접 보내 원하는 환자와 함께 하는 방식을 접목시켜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사회가 운영하는 홀스테라피 프로그램은 말 손질, 말과 함께 산책하기 그리고 차(茶)마시기로 구성돼 있으며 프로그램은 총 4회 시행된다.
지난 14일 환자들을 대상으로 첫 회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경마공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승용마사에있는 말들의 모습을 보고 모두의 웃음이 쏟아냈다. 참가자들은 말들을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솔질해주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익숙해진 뒤에는 마사 마당에 나와 말 끄는 법을 배웠다.
원하는 대로 포니를 이끌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한 후 마사를 나와 공원 지역인 에코랜드로 향했다. 참가자들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포니들과 함께 산책로를 거닐고 공원 곳곳을 구경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마무리 됐다.
홀스테라피 참가한 이수인씨는 “ 귀여운 말하고 같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승마체험을 몇 번 해보긴 했지만 이렇게 말과 교감할 기회는 없었는데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