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빈, 양구평화컵 유도 여고 +78㎏급 ‘시즌 V3’

결승서 김민영에 밭다리 절반승…경기대, 대학부 단체전 남녀 동반 패권

‘중량급 간판’ 이혜빈(의정부 경민고)이 2022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 여자 고등부 +78㎏급에서 우승,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혜빈은 24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 고등부 +78㎏급 결승전서 김민영(서울체고)을 상대로 경기종료 2분52초를 남기고 밭다리 절반을 빼앗아 우승했다. 올 시즌 춘계중·고연맹전(3월)과 용인대총장기대회(4월)에 이어 시즌 체급 3번째 우승이다.

또 경기대는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위덕대에 먼저 두 판을 내주고도 문규선, 박상훈, 임교빈이 차례로 한판승을 거둬 3대2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여대부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올라 남녀 동반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자 일반부 +100㎏급 결승전서 이승엽(양평군청)은 김성준(남양주시청)을 허벅다리걸기에 이은 누르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양평군청 입단 후 첫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여자 일반부 +78㎏급의 김하윤(안산시청)도 준결승전서 임보영(서울성동구청)에게 반칙승을 거둔 후 결승서도 김지윤(인천광역시청)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둬 정상을 밟았고, 78㎏급 윤현지(안산시청)는 결승전서 문다슬(서울 성동구청)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리쳐 우승했다.

전날 열린 남고부 66㎏급 결승서 윤현수(경민고)는 오현성(익산 원광고)을 안뒤축걸기 한판으로 제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윤현수는 준준결승서 고지운(제주 남녕고)에 꺾기 한판승, 준결승전서 같은 팀 문성훈에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고부 73㎏급 김승민(경민고)도 결승전서 이희성(인천체고)을 조르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 춘계중·고연맹전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김승민은 앞선 8강과 준결승전서 전단호(경기체고)와 김찬욱(경북휴먼테크고)에 잇따라 반칙승을 거뒀다.

여고부 48㎏급의 김남주(경민고)는 4강서 진해빈(경기체고)을 허리채기 절반으로 누른 뒤, 결승서 유슬기(원주 영서고)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 용인대총장기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오승용 경민고 감독은 “(이)혜빈이가 지난 시즌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 뒤 기량이 타 선수들에게 많이 노출돼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슬기롭게 경기를 잘 풀어줘 우승했다. (김)승민이와 (김)남주도 자신의 체급서는 돋보이는 선수들이지만 워낙 같은 체급에 강자들이 많아 매 대회 때마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더 기량을 다지고 체력을 키우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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