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덕천·한병환·조용익 ‘3파전’ 격돌 現 시장 대 청와대 행정관 ‘지역발전 공약’ 국힘 ‘동명이인’ 서영석 경선 맞대결 관심 부천을·부천정 당협 이끌며 바닥표심 공략
6·1 지방선거 부천시장 선거는 전통적 민주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시장직을 넣고 ‘사수와 탈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덕천 현 부천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4명이 예비후보 등록했지만, 윤주영·신대호 2명 1차 컷오프로 장 시장과 2명의 후보가 3파전으로 최종 경선에서 붙게 됐다.
국민의힘은 동명이인의 서영석 2명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과 최종 경선에 올랐다.
민주당의 경우 텃밭인 부천을 꼭 사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바람과 여당 프리미엄 여세를 몰아 부천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장덕천 부천시장(56)이 현역 프리미엄 우세 전망 속에 한병환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선임행정관(57)과 조용익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55)이 ‘1강·2중’ 구도로 추격하면서 3파전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장덕천 시장은 민선 7기를 마무리하면서 부천형 통합돌봄서비스, 스마트도시, 3기 대장 신도시 개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을 수행해 행정가로서 추진력과 행정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 시장은 임기 중 매니페스토 공약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를 받아 임기 말까지 공약 실천 의지와 실행력을 인정받고 있어 현재까지 당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우세하다는 평가다.
한병환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선임행정관은 3선 부천시의원을 지내고 현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일터 혁신 TF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 예비후보는 ‘시민이 만드는 변화, 새로운 부천’을 슬로건과 시민주권위원회 설치와 광역동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 부천 대규모 개발사업의 재검토, 신구도심 균형 발전, 문화예술도시 활성화 등 공약을 내걸고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용익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행정관은 변호사 출신으로 부천시의회 고문변호사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대위 더밝은미래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해 폭넓은 지역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조 예비후보는 ‘나를 위해, 부천을 위해’라는 구호로 광역동 폐지, 문화산업과 로봇 산업의 도시, 부천시립의료원 설립, 정밀 의료와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육성, 도시 균형 발전, 제1기 중동신도시의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재도약하는 부천시를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 동명이인인 서영석 전 부천을 당협위원장(64)과 서영석 전 부천정 당협위원장(63) 두 후보가 각각 출마 선언과 함께 자신의 경력과 강점, 주요 공약 등을 내세우며 선거전이 뜨겁다.
두 후보는 백중지세 경합이라는 전망 속에 각자 부천시장직을 탈환할 수 있는 사람임을 강조하며 지지 세력 규합을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정가에서도 선뜻 누가 우위를 보인다고 예상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서영석 전 부천정 당협위원장은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통합본부 부천시 총괄본부장을 역임했으며 광역동 폐지와 부천·시흥통합특례시 추진, 소각장 광역화·GS 파워 증설 철회와 시설 현대화 등을 공약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부천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부천시정을 비판함과 동시에 부천 변화의 살아있는 ‘부천 활력소’라고 강조하며 충남 홍성 출신을 강조하며 지지기반인 충청권 표심 결집과 국민의힘 원로 지지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영석 전 부천을 당협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캠프 정무특보를 지냈으며 코로나19 초기부터 방역 봉사활동과 시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바닥 민심을 얻기 위해 폭넓은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표밭을 갈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 대변인,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을 맡은 그는 미래형 첨단기업도시 건설과 3개 구청 복원과 36개 동 부활, 경인고속도로·경인선 지하화 등의 공약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부천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체인저'를 강조하며 역대 선거 출마 경력에 따른 탄탄한 조직력을 규합하고 시민과 함께 희망과 번영의 새로운 부천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달 말까지 최종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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