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산단 고농도 폐수배출업체 무더기 적발

인천시가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담긴 폐수 등을 불법으로 처리한 업체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1일 동안 남동산단에서 특별단속을 벌여 기준치 초과의 오염물질이 담긴 폐수를 방류한 업체 등 47곳을 적발하고 행정조치를 했다. 시가 적발한 업체는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41곳, 폐수 배출시설 변경 신고 미이행 1곳, 대기 방지시설 훼손·방치 5곳 등이다.

시는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업체 중 36곳에 대해 개선명령 처분과 초과배출부과금을 부과했다. 또 반복적으로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업체 3곳과 기준치의 5~10배에 이르는 폐수를 방류한 업체 2곳에 대해서는 조업정지 5일의 행정처분을 했다.

시는 고농도 폐수 불법배출로 인한 승기하수처리장의 유입 수질 문제를 해결하고 폐수 무단 방류의 근절을 위해 이번 특별단속을 추진했다. 특별단속 과정에서는 남동산단 내 고농도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도금업종 등에 대한 시료 채취를 원칙으로 했다.

유훈수 환경국장은 “특별단속을 통해 폐수를 불법 배출하거나 처리하는 업체 등을 지속해서 적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폐수배출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사업장에 대해서는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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