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동연 후보가 ‘원팀’ 구성에 대한 우려를 하루 만에 불식시키며 ‘6·1 지방선거’에 박차를 가했다.
김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께 아름다운 경쟁에 나서주신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 후보께 깊은 감사와 위로 말씀드린다”며 “경선에서는 경쟁 관계였지만 우리의 목표는 같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승리하고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모든 후보님들과 힘을 합치겠다. 용광로보다 뜨겁고 강철보다 단단한 ‘원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경선이 과열되면서 ‘원팀’ 구성까지 상당 기간의 시간이 소요되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선에서 경쟁했던 예비후보들이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곧바로 본격적인 본선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여세를 몰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제안에 경선 경쟁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민석 의원(오산)은 “경선 과정에서 서로를 공격했지만 결과가 정해진 만큼 ‘민주당의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20%의 열혈 지지자들이 김동연 후보를 지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도 “경기도 민생 최일선에서의 현장을 누비며 원팀 정신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고,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결과에 승복하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막고 경기도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그날까지 굽히지 않고 나아가겠다”며 “27일 김동연 후보 측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에서 김동연 후보의 민주당 동화·적응 과정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1차 경선에서 50.67%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안 의원은 21.61%, 염 전 시장은 19.06%·조 의원은 8.66%의 득표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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